울산선배시민 대회 ‘선배시민 공동체를 디자인 하다’ 성료

[공동취재=박연옥·손학수 기자] 울산선배시민대회가 10일 오후 2시부터 중구청 컨벤션홀에서 ‘울산선배시민 공동체를 디자인 하다’란 구호 아래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중구노인복지관(울산선배시민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울산지역 노인복지관 12곳에서 선배시민봉사단 12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선배시민봉사단 공연, 기조강연, 선배시민봉사단 사례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을 비롯해 오승환 전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임종훈 충북음성노인복지관장 등 지역복지관장 11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박노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12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만 명의 선배시민들이 지난 1년간 활동했었던 내용을 정리하고 정책을 만들어 국회에게 제안서를 제출하는 약속을 잡고 있다”며, “전국적인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선배시민들의 목소리가 하늘까지 갈수 있도록 큰 목소리를 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선 개회사와 표창장 수여, 선배시민 선언문 낭독, 중구노인복지관 마술단 공연, 선암호수노인복지관 택견 시범으로 진행됐다. 2부에선 충북음성군노인복지관 임종훈 관장의 기조 강연과 12개 선배시민 봉사단의 성과발표가 있었다.

기조 강연에 나선 임종훈 관장은 “우리나라는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선배시민 여러분이 스스로 지역을 바꾸고 우리 삶을 바꾸겠다고 주체적으로 나선 모습이 정말 중요하”고 했다.

임 관장은 “이러한  선배시민 여러분의 역할이 앞으로 노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된다는 모범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선암호수노인복지관 소속 ‘선암날파림택견클럽’ 공연. 선암날파림택견클럽은 지역사회 문화소외계층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택견 공연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선배시민으로서 나눔실천을 비롯한 지역사회 내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개선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손학수

울산광역시노인복지관 ‘투게더(레크리에이션) 봉사단’의 사례 발표. 지식 전문성 향상, 리더십 역량, 봉사기술강화, 팀워크, 봉사활동에 대한 피드백,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웃음과 즐거움 선사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손학수

[인터뷰]
“선배시민의 길 잘 닦아 주시면 따라 가겠습니다”

울산북구노인복지관 이다인(32) 선임 사회복지사

이날 울산북구노인복지관 이다인 선임 사회복지사 등이 그간 선배시민활동과 노인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수상했다.

다음은 울산북구노인복지관 이다인 선임 사회복지사와의 일문일답.

Q.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A.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니 부끄럽고 송구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신 것으로믿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Q. 노인복지관에서 일하시게 된 이유는.
A. 저는 사업 담당입니다. 선배시민 여러분들께 좀 더 선한 영향력을 드리고 싶어 사회복지관을 비롯해 노인복지관에 자발적으로 입사했습니다. 시니어들께 이제까지 살아오신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계기가 됐고요. 저희 젊은이들도 어르신들이 걸어가신 길을 가게 됩니다. 앞으로 선배시민 여러분들께서 그 길을 잘 닦아주시면 그 길을 저희가 따라가고 싶어서 노인복지관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요?
A.저는 선배시봉사단 담당입니다. 실제로 봉사단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선배시민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선배시민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는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Q. 선배시민봉사단 활동에서 힘든 점은?
A.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사람’과 직접 연관돼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배시민 여러분들께서 매우 적극적으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셔서 나름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손학수 기자
손학수 기자
세월은 어느덧 흘러 70평생을 살아 왔구려??? 늦깍기 대학을 졸업 했구요. 전공과는 달리 기술계통으로 취업,정년하고 나니. 갈 곳은 많으나 오라는 데는 없어, 번민과 고뇌로 전전 긍긍 하던 중 시니어 기자를 지원 했구려. 젏음의 열정은 식었으나 긍지와 자부는 남아 열공 해 볼까 합니다 많은 지도 편달 바랍니다

관련기사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