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강남시니어신문 백형욱·정은조 기자(논현노인종합복지관)/달성시니어신문 김춘희·박명희·박춘화·최태복 기자(달성군노인복지관)] 전국 1만여명의 선배시민들의 지난 1년 간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대한민국 선배시민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박노숙)는 12월 5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전국 1만여명의 선배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4회 대한민국 선배시민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약 4000명의 선배시민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와 함께 ‘선배시민 공동체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행가 진행됐다.
‘선배시민’이란 삶에 대한 지혜와 앞선 경험을 가진 ‘선배’와 시민사회를 구성하는‘시민’이란 합성어로, 학습·지각·실천을 통해 나와 나를 둘러싼 공동체의 선배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시니어를 의미한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는 선배시민을 주축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조명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등이 참석, 전국 1만여 선배시민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으로 대회의 의미에 공감하며 선배시민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회는 김재호 진천군노인복지관 선배시민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김재호 선배시민은 “대한민국 선배시민 대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선배시민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공동체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회를 선언했다.
특히, 지난 9~11월까지 전국 16개 지역에서 진행된 지역 선배시민대회를 통해 선별된 5가지 정책을 선배시민이 직접 발표하면서 참석한 내빈들에게 제안하는 자리가 됐다.
선배시민들이 발표한 5가지 정책은 ▲경기도 선배시민 조례 제정과 발맞춰 전국의 광역 행정단위에 선배시민 조례 제정 확산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따른 농촌마을 소멸위기 대응을 위한 주민참여형 대응방안 수립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회용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소상공인 인센티브 제공 확대 및 지역사회 연대 ▲1000만 노인시대, 사회변화에 따른 노인복지법 전부 개정 ▲어르신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노인복지관 구축 등이다.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 위원장 등 참석한 내빈들이 이날 발표된 정책제안에 대해 서명하고, 1만명의 선배시민들에게 “5가지 정책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박노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선배시민 대회를 통해 선배시민의 의미와 실천활동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선배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후배시민을 위한 공동체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가 개최된 12월 5일은, 1985년 UN총회가 세계자원봉사자의 날로 지정한 날이자, 지난 2005년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따라 자원봉사자의 날로 지정돼 의미가 더욱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