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업자가 엔진으로 바람을 내뿜어 낙엽이나 눈을 청소하는 이른바 '엔진 블로워'를 메고 선암호수공원 축구장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이명호

선암호수공원 축구장 청소 소음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엔진으로 바람을 내뿜어 낙엽이나 눈을 청소하는 이른바 ‘엔진 블로워’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암호수공원 축구장에서도 이른 오전 청소에 엔진 플로워가 쓰이고 있다.

문제는 소음이 너무 큰 데다 많은 먼지가 발생, 이른 오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조용히 운동하려고 나선 주민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주민들이 뜨거운 햇살을 피해 오전 6~7시 선암호수공원 축구장에 아침운동을 즐긴다. 특히, 어르신들이 그라운드 골프나 황토 맨발걷기 운동을 위해 축구장을 자주 찾고 있다.

하지만, 이 시간 어김없이 엔진 블로워 청소가 진행돼 매일 소음과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대나무 낙옆을 치운다고 매일 엔진 블로워 장비를 사용, 소음과 분진, 공해을 일으켜 운동하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남구 주민 백모(70) 씨는 “먼지를 피해 멀리 떨어져 운동하지만, 소음 때문에 매일 아침 기분이 상한다”며, “특별한 행사도 없는데 매일 대나무 낙엽을 꼭 그 시간에 청소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남구도시관리광단 관계자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청소시간대를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