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전국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한 스마트 승강장 운영

울산 북구가 지난 7월 1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활용, 일반 버스승강장을 스마트승강장으로 업그레이드 시범 설치해 운영했다. 스마트 승강장 옆면. 사진=송영욱
스마트 승강장 내부. 사진=송영욱

울산 북구가 지난 7월 1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활용, 일반 버스승강장을 스마트승강장으로 업그레이드 시범 설치해 운영했다. 그 결과, 전기요금은 무려 65%나 절감되고, 공사비와 공사기간도 절반으로 단축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버스승강장은 태양광과 야간 전력을 전기차 코나 차량 폐배터리에 저장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승강장을 최대한 활용, 일부를 확장하고 냉난방기와 자동문,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등을 새로 설치했다. 기존에 설치한 온열의자와 에어커튼은 재사용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관리시스템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다. 또한,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또 다른 목표다.

스마트 승강장은 현재 북구청 남문 앞에 설치됐으며, 올해 추가로 1~2곳 추가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확대될 경우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더 나은 대중교통 정류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 승강장은 지역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울산 북구는 추가적인 스마트승강장 설치를 통해 더 많은 지역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울산 북구 관계자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스마트 승강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니셔티브”라며, “이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미래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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