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하천’ 여천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언제쯤?

울산 여천천은 오늘도 탁한 구정물이 흐른다. 산업화 과정에서 오염돼 ‘죽음의 하천’이란 오명이 붙었지만, 여전히 씻어내지 못한 채 악취를 풍기고 있다. 울산시와 시민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

울산시는 지난해 3월 16일 보도자료에서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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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울산시는 “대한민국의 산업수도 울산이 미처 챙기지 못했던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원을 다시 자연이 살아 숨쉬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울산시는 여천천 일대를 2027년까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남구 일대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울산시는 또, 같은 해 12월 23일 보도자료에서는 “울산시는 환경부가 시행한 ‘2022년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에서 울산의 태화강과 여천천이 각각 선정되어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올 8월 현재, 여천천에서 관련 공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여천천 옆 산책로에서 만난 김모(여, 66, 삼산동) 씨는 22일 “물색도 더러워 보이고 여름이면 악취가 심해 근처에 잘 가지 않는다”며 “기왕 여천천개선사업이 결정됐으면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시작해 맑은 물이 흐르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휘 기자
김동휘 기자
울산, 호- 時中, 경력 - 부동산 컨설팅, 인쇄광고업. --------------- * 큰 것과 작은 것의 가치는 언제나 동일하다. 작은 것 속에 큰 것이 들어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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