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호수공원 산책로 쉼터. 시니어들이 점령한 채 장기와 바둑을 두고 있다. 사진=손학수
쓰레기가 널브러진 선암호수공원 휴게시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아쉽다. 사진=손학수

울산시가 2007년 1월 30일 조성한 둘레길, 선암호수공원 산책로다. 이 길에서 만나는 이들은 한결같이 호수를 끼고 조성된 길은 참 좋은 발상이라 칭송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바뀔 때마다 피고 지는 꽃 사이로 하늘에서 내려 준 천사, 나비와 벌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길이다.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기구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이밖에 생태학습지와 물레방아는 고향의 향수,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정겹고 그리운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리 아름답고 정겨운 선암호수공원 산책로에 어제와 오늘의 문제점이 있다.

첫째, 길 폭이 좁다.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경우 통행이 불편하다.

둘째, 휴게시설엔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 과자봉지가 방치되고 있다.

셋째, 시니어들만의 쉼터와 같다. 시니어들이 장악하고 장기와 바둑으로 하루를 보내는 곳이다. 운동하는 시민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쉴 공간이 많지 않다.

우선, 길 폭을 재측량해 공간을 확보한 뒤 재시공할 필요가 있다. 이곳을 주로 이용하는 시니어들은 다른 시민들을 고려해야 한다. 공공장소이므로 공중도덕을 비켜야 한다.